녹내장 증상, 그냥 노안인 줄 알았다가 큰일 납니다

career training 2025. 5. 24.

"눈이 피곤한가 보다"라고 넘긴 그 순간, 이미 녹내장은 진행 중이었을지도 몰라요

여러분, 요즘 눈이 부쩍 피곤하지 않으신가요?

컴퓨터, 스마트폰, 야근, 미세먼지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눈을 비비고, 침침하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피곤해서 그래”, “건조해서 그렇지 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곤 하죠.

하지만 그 평범한 피로감 뒤에 무서운 '조용한 실명 도둑', 녹내장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성적인 안과 질환입니다.

무서운 점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너무 애매해서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이미 시신경이 손상된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이 녹내장 고위험군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 자신이 환자인지도 모르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시력은 괜찮은데, 뭔가 이상해”라는 느낌이 드셨다면, 오늘 포스팅을 꼭 읽어보세요.

시야가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만드는, 녹내장의 교묘함

“앞은 잘 보이는데, 주변이 좀 흐릿한 것 같기도 하고…”

이 말이 바로 녹내장 초기 증상의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점진적 손상으로 인해 바깥쪽 시야부터 조금씩 사라지는 병이에요. 그래서 중심 시력은 한동안 멀쩡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이 현상을 터널 시야(Tunnel Vision)라고 불러요. 마치 긴 터널 속을 걷는 것처럼, 점점 양옆이 보이지 않게 되는 거죠.

하지만 문제는, 뇌가 이 손실된 시야를 인지하지 못하게 보정하기 때문에 우리는 “눈이 조금 피곤하네?”, 혹은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며 넘기게 된다는 겁니다. 이렇듯 녹내장은 ‘자각이 어려운 병’이라는 점에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평소엔 멀쩡했는데, 갑자기 눈이 심하게 아프고, 시야가 흐릿해지며 두통이 밀려온다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단순히 안압이 높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시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1) 눈의 통증과 압박감

2) 안개 낀 듯한 시야

3) 빛 주변에 무지개 같은 후광

4) 구토나 메스꺼움

5) 급격한 시력 저하

이런 증상은 단순 피로나 눈의 건조함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고통이며, 빠르게 병원에 가지 않으면 단 몇 시간 만에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 증상 중 하나는 바로 ‘빛 번짐’입니다.

햇빛 아래에서 유난히 눈이 부시고, 밤에 자동차 라이트가 퍼져 보이는 느낌, 눈앞에 안개 낀 듯 뿌연 시야가 느껴진다면, 단순 노안이나 건조증이 아닐 수도 있어요.

특히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는 진행이 매우 느리고, 이런 애매한 증상으로만 나타나기 때문에 수년 동안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안과에서 안압과 시야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시력 검사만으로는 절대 녹내장을 판단할 수 없어요. 정확한 검사는 시신경 검사, 시야검사, 안압 측정이 포함된 진단이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조용히, 천천히, 하지만 무섭게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시력은 정상이지만 시야가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오늘 소개해드린 3가지 녹내장 증상, 기억하셨나요?

1. 시야가 바깥부터 좁아지는 터널 비전

2. 눈 통증, 두통, 구토를 동반한 급성 녹내장

3. 빛 번짐, 흐림 등 뚜렷하지 않은 시각 이상

이런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 당장 가까운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녹내장 증상은 치료보다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에요.